[제주 중문] 망고하이 카페 찐후기
내돈내산 100%
제주도 중문에서만 4박5일을 지냈는데 지인들이 그렇게 추천한 숙성도를 가보기로 했다. 역시 명소답게 웨이팅은 어마무시하게 길었지만 다행히 바~로 옆에 있는 노란 귀여운 카페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이 때가 오전 10시쯤이었다.
망고하이 Mango Hi~
영업시간 10:00am~ 9:40pm
옆으로 살짝 보이는 노랑 건물과 풀들의 초록초록함이 너무 예뻤다.
나는 평소 카페를 자주 가지않아서 카페 음료도 잘 모르고 하지만 "과일"은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특히 열대과일류를 좋아하는데 "망고하이"? 망고? 바로 검색에 들어갔다. 생망고 프라페 ..? 생망고..? 생망고는 지나칠 수 없었고 숙성도 웨이팅때문에라도 더더욱 이 땡볕에 지나칠 수 없었다.
이 사진을 보고 기대감 잔뜩 부풀이고 들어온 망고하이
귀여운 내부. 1층은 주문하는 공간이고 2층에 테이블이 있는 구조였다.
가격은 상당했다. 일반 카페에서 보통 가장 가격이 저렴한 차 종류가 6,000원이었고, 이 외의 음료는 최대 8,900원, 파르페는 28,000원이었다. 음.. 그럴 수 있지 제주도니까! 당연히 모양도 맛도 좋을 것 같은 눈꽃망고파르페를 주문하려고 했다.
사실 파르페든 무엇이든 생망고가 올려져 있는 걸로 무조건 주문을 하려고 했다. 과일은 좋아하지만 "생과일"을 좋아하고 냉동과일은 내 입맛에는 안맞기 때문에 생망고를 먹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다. 그런데 주문하려는 곳 옆에 적힌
"생망고는 오늘 소진이에요"
주문 시간 오전 10시 반 정도였고, 카페 내에는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는데 오픈한지 30분만에 생망고가 소진될리는 없고 공급부족으로 그런걸까..? 일단은 추천해주신 "애플망고", "골드망고" 를 하나씩 주문했다. 바로 만들어 주시는 게 아니고 만들어져있는 음료통을 주셨다. 음료통은 너무너무 귀여웠다.
깔끔하고 밖이 훤히 보여서 개방감이 좋은 내부
아무도 없었지만 1시간 정도 후 망고하이를 떠날 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연돈
왼쪽이 애플망고, 오른쪽이 골드망고 / 각 8,900원
왼쪽에 귤은 따로 제공되는 건 아니고 시장에서 사온 걸로 같이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애플망고는 과하지않은 적당한 달달함에 시원해서 맛있었다. 골드망고는 애플망고에 비해 시원하지 않았고 너무 달아서 단 걸 정말 좋아하는 나조차 애플망고가 더 낫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그 "달달함"이 과일 자체의 당도가 아닌 설탕 또는 시럽의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망고"를 갈아 넣을리는 없을 것 같고 만약 생망고였다면 "생망고쥬스"라고 마케팅을 했을 것 같다. 그냥 맛으로부터 느껴졌다. 맛이 엄청 맛있다! 가 아니라 어디선가 먹어본 냉동망고쥬스와 다를 바가 없었다. 실망감이 컸다.
귤들은 정말 쪼꼼한 귤이라 사진상 체감이 안되지만 그렇게 많은 양도 아니고 생망고의 메리트도 없으며 가격은 비싼데 음료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한 병당 8,900원, 두 병에 17,800원. 지불한 가격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생망고가 비싸서 남는게 없어서일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일단 숙성도가 우리를 불러서 1시간 정도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맛은 달달한 망고쥬스 맛으로 맛있지만 굳이 찾아갈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숙성도 바로 옆에 위치한 점?이 유일한 장점이었다. 만약 방문 예정이라면 생망고가 지금 있는지 전화로 확인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망고하이 064-738-1051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972
결론 :
재방문의사 2% (생망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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